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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환율·국제환율·국제금리(국제금융)

지난주 국내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당국의 강력한 개입과 국제환시에서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9백14원대의 강세를 유지했다. 기아사태의 해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해외차입 여건이 상당기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 기업체들이 결제수요에 대비하기 위하여 물량 확보에 치중함에따라, 주초에 환율 급등을 방지하기 위해 당국이 10억달러 가량의 물량을 공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물량부족 현상은 계속되었다. 주중 한때 동경환시에서 엔화의 환율이 급락한데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원화의 환율도 동반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기업체들의 물량 출회가 많지 않은 가운데 반발매수세가 일면서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되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월말 네고물량에도 불구하고 일본계 은행의 반기결산에 따른 외화자금 회수, 외국인 투자자금 회수 등 시장의 물량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9백15원의 상승돌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국은 달러·엔 환율의 급등과 같은 돌발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한 9백15원 돌파를 막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외환보유액 감소,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하여 9백15원 돌파를 허용할 경우 9백15∼9백20원 범위에서 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국제환율 국제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서방선진7개국(G7)회담이후 주요통화 대비 약세가 계속되었다. 미일간의 무역분쟁 사안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는 가운데 지난 20일 홍콩에서 개최된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지나친 달러화 강세에 대한 우려발언이 나왔음에도 불구, 엔·달러 환율은 1백22엔대를 유지하는 강보합세가 계속되었다. 그러나 지난 24일 동경시장에서 사카키바라 일 재무성재무관의 「G7의 지나친 절하」에 대한 경고는 달러·엔 환율과 관련하여 강한 뜻을 담고 있다. 「시장이 이를 간과하고있다」는 요지의 발언이 나오자 달러화는 엔화대비 급락하여 1백19엔대까지 이르렀다. 이는 G7회담이 끝나고 나온 성명의 내용이 애매하다고 생각한 시장참가자들이 달러화 매입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강경한 발언이 나오자 손절매가 대규모로 이루어져 달러화가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연방은행의 티트마이어 총재의 독일마르크화 약세가 계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달러화는 마르크화와 대비해서도 급락세를 보여 1.77마르크대에 이르렀다. 금주에도 한동안 달러화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1백18∼1백23엔, 1.75∼1.80마르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이다. ▤국제금리 지난주 미국금리는 특별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없는 가운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보합세를 유지하여 미국채의 30년물 장기금리는 6.40%, 3개월물 LIBOR는 5.72%로 마감하였다. 주초 약 1백55억달러에 이르는 정부채의 물량공급과 달러화의 급락때문에 장기금리는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하였으나 미국 재정수지 적자의 축소로 인하여 향후 미국 국채 공급의 감소를 예상한 시장참가자들과 외국 중앙은행들의 국채 매입이 이어지면서 금리는 다시 하락하였다. 그러나 주말 신규실업보험청구 수치가 예상보다 감소한 30만6천으로 발표되고 또한 8월 내구재 주문량이 예상치인 1.0%보다 크게 증가한 2.7%로 발표되어 미국경제의 견실한 성장세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금리는 반등하여 30년물 장기금리는 6.40%로 마감되었다. 이번주에는 주초 공개시장조작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나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없을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금주에 발표될 전국구매관리자협회 지수와 비농업부문 고용지수에 집중되고 있으며 그전까지는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나 현재 미국 국채에 대한 매입 수요가 다소 강하여 장기금리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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