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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기업 임원 절반이 특채
입력2006-10-08 17:24:26
수정
2006.10.08 17:24:26
시민단체 “인사때 투명성·전문성은 뒷전” 지적
인천시 산하 공기업 임원중 절반 가량이 인사 투명성과 전문성이 배제된 채 특별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산하 인천지하철공사, 시설관리공단, 교통공사, 도시개발공사, 관광공사 등 5개 공기업 팀장급 이상 간부 128명의 채용형태를 분석 한 결과 공채가 31명, 공개경쟁 14명, 제한경쟁 33명, 특채가 5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특채가 가장 많은 기관은 인천시설관리공단으로 전체 간부 21명 가운데 19명이 특채로 임용됐고 인천도시개발공사도 35명 간부 중 26명이 특채로 취업했다.
5개 산하 공기업 사장들은 모두 공채 형식을 빌어 뽑았지만 최고위층 임원들은 특별채용이 많았다.
인천교통공사는 간부진 중 유일하게 홍문권 상임이사를 특별채용 했고 인천지하철공사도 전체 특채 인원 3명이 최석봉 감사, 서인수 경영본부장(상임이사), 박종숙 기술본부장(상임이사) 등 모두 최고위층이다.
인천시설관리공단은 남기두 사장과 강석무 문학경기장단장 2명만 빼고 윤용진 상임이사, 박봉규 체육사업본부장 등 19명의 모든 간부진을 특별 채용했다. 이와 반대로 인천관광공사는 박현조 기획관리본부장을 빼고는 모든 간부를 공개채용으로 뽑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시 산하 공기업 임원의 경우 사실상 공무원 신분에 해당돼 임용단계부터 투명성과 전문성이 고려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실은 퇴직을 앞둔 공무원이 자리를 옮겨 오거나 꿰차는 일이 많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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