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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매각 내달 본계약 예상

GM-채권단, 해외법인 12~13곳 인수·대금 12억달러대우자동차 인수를 추진 중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채권단이 해외법인 매각 대상을 당초 24개에서 12~13개로 줄이는 대신 12억 달러의 매각 대금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우차 매각 본계약도 다음달 중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호 대우자판 사장은 2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차 인수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4월 중에는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대우차 매각의 전제조건으로 협상 중인 대우자판의 GM과 총판 계약 문제도 다음주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세부적인 문제는 아직 시각차가 있으나 GM도 대우자판을 국내 유일한 판매회사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채권단과 GM은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매각 가격과 해외법인의 인수 범위, 해외우발 채무의 보상 문제 등도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법인의 경우 9개만 인수하겠다는 GM측 안에 2~3개를 더 포함하는 방안으로 의견접근 중"이라며 "대신 매각 가격은 기존 양해각서(MOU) 틀대로 12억 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초 인수 대상이었던 이집트 생산 법인은 제외될 예정이다. GM은 지난해 MOU 체결 때 인수 범위에 포함시켰던 베트남ㆍ이집트 등 2개 해외 생산법인과 22개 해외 판매법인 가운데 9개만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통보,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 관계자는 또 "해외법인 우발 채무에 대해선 채권단이 일부 보전을 해주기로 했으나 손실 보전 기한과 상한선에 대해 최종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법인 부채의 경우 당초 GM이 8억 3,400만 달러를 인수키로 했으나 이는 약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또 대우차 인수 대가로 GM에 20억 달러를 장기 융자해 주는 당초 MOU 틀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우차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부평공장 유지발전 방안은 GM측이 거부입장을 밝히고 있어 최소 생산량과 관리운영비를 보장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우자판은 이날 ABS 발행 주간사인 하나증권, 업무 수탁자인 국민은행과 조인식을 갖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총 971억원 규모의 ABS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우자판은 이번에 발행하는 ABS의 신용등급이 최상위인 'AAA' 등급으로 5.2~7.2%의 최저금리 수준을 적용받기 때문에 금융비율 절감과 재무구조 안정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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