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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보장기간 길어진다

생보, 고령화대비 '만기 90세·종신보장' 신상품 잇단 판매


건강보험 상품의 보장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국민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보장기간이 종전 80세에서 90세로 연장되거나 사망 때까지 보장되는 상품도 등장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만기를 90세까지 늘린 건강보험이 잇따라 판매되고 있다. 동양생명은 보장기간을 90세까지 늘린 ‘수호천사 다이렉트 플러스 종합보장보험’을 14일부터 판매한다. 동양생명의 한 관계자는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77세로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가면서 80세 만기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90세 만기의 건강보험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상품은 주보험료는 물론 특약보험료도 만기 때 전액을 돌려준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 1일 ‘4070웰빙케어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 역시 90세까지 다양한 노후자금을 보장한다. 생보업계 최초 90세 만기 상품인 동부생명의 ‘오래오래 건강보험’은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 뇌혈관ㆍ간질환은 물론 당뇨나 고혈압성 질환 등도 보장한다. 대한생명의 ‘웰빙실버간병보험’ 역시 90세 이전에 치매나 거동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간병자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밖에 AIG생명과 녹십자생명은 의료비를 평생 보장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AIG생명의 ‘종신의료비보장보험’은 특히 하루 입원비를 최고 10만원까지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녹십자생명에서 1일 시판한 ‘무병장수평생의료보험’은 계약자가 80세가 되면 주계약보험료 전액을 돌려 받고 보장은 평생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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