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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대대적 마케팅 쇄신 나선다

정밀감사서 고압적 태도 여전·고객사와 스킨십 부족등 지적<br>26일 임원인사와 맞물려 조직혁신 예고도


SetSectionName(); 포스코 대대적 마케팅 쇄신 나선다 정밀감사서 고압적 태도 여전·고객사와 스킨십 부족등 지적26일 임원인사와 맞물려 조직혁신 예고도 맹준호기자 nex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포스코가 감사 결과 마케팅 부문에 대한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대대적인 혁신 활동을 시작한다. 이는 마케팅 관행 개혁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함께 예고하는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감사실은 컨설팅 업체 AT커니와 함께 마케팅 부문에 대한 정밀 감사를 벌여 쇄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기구인 감사실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이하 마케팅 담당 전체 임직원의 혁신활동을 촉구한 것이다. 포스코 감사실과 AT커니의 보고서는 포스코 내외부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도 과거의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특히 ▦마케팅 담당 임직원들의 고압적 태도가 여전하고 ▦고객사 임직원과의 스킨십이 부족하며 ▦고객의 컴플레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포스코가 그간 독보적 사업능력을 앞세워 '영업'이 아닌 '배분' 형태의 마케팅을 펼치던 관행이 아직도 남아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포스코는 혁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좀더 개선돼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혁신 노력이 관계사 등에는 아직 피부로 와 닿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고객사와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고객 밀착형 교류를 늘리고 고객의 요구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현장형 영업을 펼치는 등 혁신 활동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고객 클레임에도 적극 대응해 이를 품질 개선과 기술력 향상의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며 고객사에 불리한 계약 등도 고객 친화적으로 과감히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가 이례적으로 감사카드까지 꺼내들며 마케팅 부문의 혁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및 인도 철강사들의 해외 시장 공략이 강화되고 있고 국내 시장 또한 현대제철이 고로 안정화를 마친 오는 4월 이후 열연강판 공급을 확대하고 후판 시장에도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포스코는 2012년까지 철강제품 연간 판매량을 현재 3,200만톤에서 4,000만톤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어 마케팅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감사 보고서가 지적한 내용은 정준양 회장의 경영 혁신 방침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정 회장은 "고객친화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아무리 작은 고객의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여라" 등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것을 강조해왔다. 이 같은 변화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결국 감사카드까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 5일 이사회를 개편한 데 이어 26일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이 과정에서 경영혁신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케팅 쇄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린 이상 대대적인 내부혁신 바람이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포스코가 한 계단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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