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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F-X사업 계속 추진"
입력2002-02-05 00:00:00
수정
2002.02.05 00:00:00
3차 가격협상 격렬 불구4일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 기종을 선정하기 위한 제3차 가격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국방부가 기존의 '전면 재검토' 입장에서 '계속 추진' 쪽으로 선회할 움직임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14일과 24일에 이어 이날 오후 조달본부에서 미 보잉(F-15K)과 프랑스 다소(라팔), 유로컨소시엄(유로파이터), 로스보르제니에(SU-35) 등 4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제3차 가격입찰을 벌였으나 또다시 유찰됐다.
하지만 최동진 국방부 획득실장이 지난달 29일 '제3차 가격협상이 결렬되면 F-X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던 것과는 달리 '사업 추진' 쪽으로 분위기가 잡히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국방부가 이같이 비난을 무릅쓰고 '계속 추진' 입장을 밝히는 이유가 지금껏 노골적으로 한국에 무기구매 압력을 넣어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 방한하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F-X사업은 우리 공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총 4조2,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8년까지 총 40대의 전투기를 구매하는 사업이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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