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은 오는 2007년 상반기에 제정될 예정으로 증권사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확대시키며 증권주의 중기적 상승 흐름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7년에는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이 예정돼 있어 증권사들이 주주로서 상장 차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자본시장통합법은 1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2008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지만 증권업 주가는 이러한 수익성 개선을 선반영해 2007년부터 상승할 것으로 본다. 실제로 우리 자본시장통합법과 유사한 호주의 금융서비스개혁법의 경우 1년 유예 뒤 시행됐지만 호주의 금융투자업지수는 이를 선반영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간 바 있다. 금감원은 2007년부터 주식미수거래 개선 및 신용거래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개인의 직접투자가 과거처럼 대규모로 증가하며 거래대금의 급증세를 이끌기는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증권업계는 2006년부터 자율규제를 통해 거래대금과 미수금 규모를 선제적으로 감소시켜왔기 때문에 2007년부터 미수거래 동결계좌가 도입되더라도 신용거래의 활성화로 충분히 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우증권은 강한 브로커리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거래대금 증가시 상대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도 사업영역 확대, 산업은행과의 시너지 창출 등으로 인해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2006 회계연도 예상 주당순이익 2,000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1배를 적용한 2만2,000원까지는 중기적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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