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연봉구조 확 바뀐다

포스코가 올해부터 연봉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편한다. 이는 글로벌 추세에 맞춰 조직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는 세계적으로 보편타당하고 경쟁사보다 우월한 고유의 일하는 방식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인사(HR)와 기획, 마케팅, 조업 부문이 공동으로 마련한 조직역량 혁신 로드맵의 구체적인 방향과 실행방안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로드맵에 따르면 기존 보상체계에서 연공서열이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 역할에 따른 보상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연봉구조와 운영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봉구조에서 업적연봉 비율을 현재의 12%에서 20%로 늘리고, 연봉 조정때 현재의 100% 정률 방식에서 정률(50%)과 정액(50%)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더 역량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큰 현실을 반영해 성과에 따른 업적연봉 차등률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계층별 교육과 공감대 형성을 거쳐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아우럴 경영조직 구조 혁신과 의사결정 체계의 선진화를 위해 부문별 책임업무 수행체제를 강화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책임임원제(Chief Officer) 도입과 본사 스태프 부문의 조직계층 1단계 감축 등 조직체계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밖에 글로벌 포스코의 성장과 혁신을 선도할 인재를 조기 발굴, 경력관리와 교육을 통해 핵심인재로 육성하고 연구원 수준의 전문 엔지니어도 철저히 성과 관리하는 등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