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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건설플랜트노조 1일 총파업

SK 중질유분해공장 건설등 큰 타격 우려<br>2005년 악몽 재연될까 지역사회도 긴장<br>사용자측 "명백한 불법…강력대응" 경고

울산 건설플랜트노조가 사용자 측과의 단체교섭 결렬로 11월1일부터 총파업에 나선다. 건설플랜트노조의 이번 파업은 불법파업인데다 사용자 측인 전문건설협회도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불법파업에 따른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울산 지역 정유 및 석유화학업체들의 플랜트 건설 현장에 투입 중인 울산 건설플랜트노조는 지난 2005년 70여일간의 극한 장외파업으로 지역경제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적이 있어 이번 파업 돌입으로 관련 업계는 물론 울산 지역 전체가 초 긴장 상태에 빠져들었다. 울산 건설플랜트노조는 3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 지역 전문건설업체와 3개월 가까이 진행해오던 올해 단체교섭이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못해 단체행동이 불가피하다”며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총 4,000여명의 노조원들로 구성된 건설플랜트노조와 34개 사용자 측은 지난 29일 8차 단체교섭을 가졌지만 노조 측이 23개 사업장의 조합원 명단제출을 거부, 교섭이 결렬된 상태다. 울산 건설플랜트노조는 지난달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돌입에 따른 조정신청을 냈으나 지노위 측이 “일용직 근로자들인 건설플랜트노조의 쟁의행위는 조정신청 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각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따라서 노조 측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명백한 불법파업으로 간주된다. 건설플랜트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당장 SK에너지㈜의 중질유 분해공장 건설 등 대규모 플랜트 공사현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건설플랜트노조는 파업 돌입시 SK에너지의 중질유 분해공장(FCC) 건설현장을 집중적인 파업거점으로 삼을 것으로 보여 대규모 충돌사태가 불가피한 상태다. 현재 이곳에는 약 5,000여명의 전국 건설플랜트 노조원들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울산 지역 노조원 수는 약 700여명에 달한다. 실제 건설플랜트노조는 30일 오전 이곳 건설현장 출입구를 노조원 300여명이 봉쇄한 뒤 조합원 교육을 이유로 출근하는 근로자와 작업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몸싸움이 발생하는 등 파업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FCC는 사업비 2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공사인데다 고부가가치 시설로 정밀성을 요구한다. 파업으로 공기가 늦춰지고 숙련공도 제때 투입되지 않으면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파업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SK에너지 측은 또 “노조의 건설현장 봉쇄는 엄연한 불법으로 향후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며 경찰 등 공권력도 사전에 불법행위를 차단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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