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味를 아는 美人잡아라] 100일만에 100억매출 기록

크라운제과가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국내 최초의 ‘패밀리’ 과자 브랜드‘미인블랙’은 출시 100일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제과시장에 신선 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미인블랙’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금까지 과자에서 꺼려 온 검정색을 과감하게 사용, ‘블랙마케팅’을 도입한 점.지난해 식음료 업계를 달군 검은콩 신드롬을 한 단계 발전시킨 마케팅으로 큰 효과를 누렸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고정관념을 깨뜨린 발상의 전환이 초기 시장 진입 단계에서 성공을불러 일으키고, 이후로도 지속된 웰빙 신드롬이 검은깨와 검은콩 함유 제품인 ‘미인블랙’의 성공을 가속화시켰다는 것.

특히 원재료의 특성을 잘 표현하도록 디자인된 흑백대비를 통한 깔끔한 패 키지와 건강을 생각하는 식품이라는 인식이 제품 출시 당시 주요 타깃층으 로 선정했던 2~30대 여성층에 파고들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20대여성들에서 나아가 주부층으로까지 고객의 폭을 넓혔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미인블랙’ 브랜드 구성 제품은 샌드쿠키, 퍼프, 프렌치쿠키, 롤, 크런치캔디, 트위나,웨하스, 소프트케익 등 8개 품목. 크라운제과는 브랜드의올해 매출을 최소 2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현재 캐릭터를 활용한 TV광고와 ‘미인블랙’ 개별 브랜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