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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타결… 77일만에 농성 풀어

'52% 구조조정' 합의

쌍용자동차 노사의 극적인 합의로 노조원들이 도장공장 농성을 풀고 해산한 6일 사측 직원들이 그동안의 충돌로 아수라장이 돼버린 공장을 청소하기 위해 조립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평택=홍인기기자

SetSectionName(); 쌍용차 정상화까진 '산넘어 산' 점거농성 77일만에 노사협상 극적 타결 했지만… 평택=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77일을 끌어온 쌍용자동차 사태가 일단락된 6일 저녁 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차에 탑승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 21명 등 노조원 100여명은 입건, 조사하고 나머지 단순 가담자들은 일단 귀가 조치했다. /평택=홍인기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쌍용자동차 노사협상이 6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그러나 77일 동안이나 노조가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생산시설과 영업망, 브랜드 신뢰도 등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여서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먼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파업기간 쌍용차는 1만4,590대의 생산차질로 3,16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한상균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11시께 평택공장 본관과 도장2공장 사이 '평화구역' 내에 마련된 컨테이너 박스에서 만나 2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눈 끝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타결 이후 도장2공장에 남아 있던 노조원 400여명도 농성을 풀고 밖으로 나왔다. 이날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전체 정리해고자 974명의 48%에 대해 무급휴직 및 분사를 실시해 고용관계를 유지하고 ▦52%는 희망퇴직을 받거나 분사하는 조건이다. 이는 당초 사측이 마지막 타협안으로 제시한 60% 정리해고안에 비해 8%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사측은 현 상하이차 지분에 대해 감자를 실시한 뒤 대주주 지분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무급휴직자는 1년이 경과한 뒤 순환근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영업직으로의 전직자 지원을 위해 영업직군을 신설하기로 했다. 희망퇴직자 등에 대해서는 경기여건이 나아져 신규채용 수요가 생길 경우 우선 복직시키기로 했다. 형사상 책임은 최대한 선처하도록 노력하고 민사상 책임은 회생계획 인가가 이뤄질 경우 취하하기로 했다. 노조는 다음달 있을 회생계획안에 의거해 기본급 동결, 상여금 삭감 등 임금축소와 학자금을 제외한 복지후생 중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타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량 생산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생산 설비의 피해가 없어 최대 3주일이 지나면 라인의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을 차질 없이 수립해 회생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 소식이 알려지자 평택공장 앞에 줄지어 기다리던 회사 측 직원들은 모두 박수로 환영했다. 하지만 합의 이후 회사정상화 과정에서 공장 바깥에 있던 직원들과 농성을 벌인 노조원들 간의 노노갈등이 심각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치유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사측 직원은 "제일 중요한 것은 회사정상화이며 농성을 벌인 노조원들과의 화해는 그 다음 문제"라며 아직 씻기지 않은 앙금이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노조원들은 타결 이후 도장2공장 밖으로 나와 경찰 조사에 응했으며 경찰은 농성을 풀고 나오는 노조원들을 상대로 신원확인 작업을 벌여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 21명 등 노조원 100여명은 입건, 조사하고 나머지 단순가담자들은 일단 귀가 조치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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