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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이익 작년 8兆 사상최대

국내은행들이 지난해 사상최대 규모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9개 국내은행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8조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1조7,000억원의 5배에 육박하는 규모로 지금까지 가장 큰 이익을 냈던 지난 2001년의 5조3,000억원을 훨씬 웃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사상최저치인 1.90%로 떨어질 정도로 부실여신이 대폭 줄어든데다 주가상승으로 유가증권 투자이익 등이 늘면서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1~9월 중 국민ㆍ우리ㆍ하나ㆍ신한은행 등 8개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평균 3.59%를 기록하면서 이자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도 주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우리은행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1조9,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9% 늘어났다. 또 신한은행도 지난해 8,441억원의 순이익을 실현, 흑자행진을 이어갔으며 조흥은행도 2,65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3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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