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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정보통신 지분 오늘 매각
입력2001-01-03 00:00:00
수정
2001.01.03 00:00:00
쌍용정보통신 지분 오늘 매각
쌍용양회, 채무조정등 정상화 성큼
쌍용양회가 3일중으로 쌍용정보통신 지분 67.4%(364만주)를 옵션을 붙여 미국의 한 캐피털업체에 매각한다.
매각금액은 옵션에 따라 3천억~4천400억원가량이며 채권기관들은 총 1조1천억원규모의 채무조정을 해줘 쌍용양회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 쌍용양회의 공동대주주인 일본의 태평양시멘트도 쌍용양회에 3천억원을 추가출자하기로 했다.
위성복 조흥은행장은 3일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쌍용정보통신 지분 매각을 발표했다.
위 행장은 우선 296만주를 주당 10만1천510원에 매각하며 64만주는 2002년에 쌍용정보통신의 경영상태가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주당 20만원 수준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96만주만 매각되면 매각금액은 3천5억원, 옵션이 걸린 64만주까지 매각되면 매각금액은 4천480억원이 된다.
또 조흥은행과 산업은행, 서울보증보험, 예금보험공사 등 4대 채권기관들은 지난달 30일 대표자회의를 갖고 쌍용정보통신의 매각금액을 3천억원으로 우선 계상,조흥은행과 산업은행이 각 3천억원(기전환분 각 1천억원 포함), 서울보증보험과 예금보험공사가 각 2천500억원 등 총 1조1천억원의 채무재조정을 전환사채(CB) 매입을 통해 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쌍용양회의 공동대주주인 태평양시멘트도 CB 매입을 통해 3천억원을 추가로 출자한다.
위성복 행장은 "쌍용정보통신 지분 매각과 채무재조정으로 쌍용양회는 정상이자납부 차입금 규모를 1조8천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여 단시일내에 확실한 정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양회 대주주였던 김석원씨는 지난달 28일 일본 태평양시멘트와의 공동경영을 위한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으며 김석원씨 개인지분 5%만 남긴채 특수관계인 지분 등 나머지 9.9%를 쌍용양회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
또 쌍용화재보험 주식 124만1천주도 무상증여한다.
쌍용측은 당초 정보통신 지분 76%(411만9천주)를 경영권과 함께 해외에 넘긴다는 전제 아래 칼라일, 시스코 등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제3의 미국업체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 이 업체에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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