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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5일새 120 P폭락

30일 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와 투신권들의 지수방어 매수세에 힘입어 후장 한 때 전날보다 10.12포인트 상승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및 은행, 보험권의 대량 매도와 후장 마감무렵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집중 쏟아지며 급락세로 반전해 결국 전날보다 무려 32.70포인트 급락한 836.18포인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추석연휴 후인 27일부터 30일까지 4일동안 무려 105.39포인트가 급락했다. 지수가 830포인트대로 밀린 것은 지난 6월18일이후 처음이다.그러나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채권시장안정기금이 회사채를 중심으로 9,100억원 사들이고 금리 추가하락을 예상한 선취매가 가세함에 따라 회사채 금리가 하루만에 다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9.95%로 마감했고 국고채 3년물도 0.09%포인트 떨어져 9.03%를 기록했다. 또 통안채 2년물은 0.04%포인트 하락해 8.93%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은 담배인삼공사 청약대금 환불금액중 상당액수가 예탁금으로 잔류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한국담배인삼공사 청약대금 환불금 11조원중 4조원이 넘는 금액이 고객예탁금으로 잔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객예탁금은 29일 하룻만에 4조8,014억원이 급증한 12조4,582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증시여건이 호전될 경우 이 자금이 본격적인 주식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돼 증시수급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고객예탁금이 급증한 것은 증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기사 21, 22면 다만 담배인삼공사 청약자금은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노리는 자금이라는 성격이 있어 증시가 안정되지 않을 경우 주식투자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회사채금리가 한자릿수로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물폭락에 따라 장 막판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 840포인트가 힘없이 무너졌다. 이날 시장에서는 후장초반 정부가 11월초 투신사 정상화방안을 포함한 종합적인 시장안정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한국은행이 현재의 금융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 프로그램 매수와 투신권들의 지수방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10.12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및 은행, 보험권의 지속적인 매도세에 후장 마감무렵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급락세로 반전, 결국 전날보다 무려 32.70포인트 급락한 836.18포인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오후 2시40분이후 340억원이 출현했고 후장동시호가 동안에만 150억원이 쏟아졌다. 외국인들은 89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들도 36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들은 1,76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들은 투신사 596억원, 증권사 530억원의 매수우위를 제외하고 은행 1,129억원, 종금 및 신용금고 216억원, 보험 13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7개를 포함해 202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13개등 643개 종목에 달했다. LG증권의 황창중(黃昌重)책임조사역은 『금융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대세상승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당분간 단기매매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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