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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맨이 들려주는 글로벌 스토리] <22>투자 천국으로 거듭나는 파라과이

낮은 인건비에 전기료도 저렴해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로 급부상


파라과이는 거리로 보나 심리적으로나 아직 먼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오라시오 카르테스 대통령이 공식 연설에서 "파라과이를 '남용'해달라"고 표현해 논란이 될 만큼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파라과이의 장점은 우선 낮은 인건비입니다. 노동자 평균임금은 브라질보다 20.7%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저임금은 파라과이가 브라질보다 높게 집계되지만 세금을 감안하면 오히려 인건비가 낮은 편입니다.

두 번째는 풍부하고도 저렴한 전력입니다. 파라과이는 인구당 전력 생산량이 세계 1위로 총 생산량의 85%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지에 수출합니다. 브라질산업연맹(NCBI)은 브라질의 전기요금이 mwh당 130~140달러인 반면 파라과이는 mwh당 32달러에 불과하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세 번째는 마킬라제도 등 다양한 투자 관련 제도입니다. 마킬라제도는 자본재·원자재나 부품 등의 무관세 임시 수입을 허용하고 현지에서 조달한 부자재나 인력으로 제조한 완제품을 재수출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 외에도 자유무역보세가공지대법, 내·외국인 투자촉진법, 산업지대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브라질의 법인세가 34%, 파라과이는 10%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네 번째로 자동차 부품 생산 기지로의 성장 가능성입니다. 세계 7위(생산량 기준)인 브라질의 자동차 산업을 뒷받침할 자동차 부품공장 설립지대로 파라과이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남미 대륙의 중심부지만 물류 인프라는 열악합니다. 다만 파라과이 정부가 연간 10억달러를 투자해 2018년까지 이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남미, 특히 브라질 투자를 검토하는 우리 기업들이 파라과이를 고려해볼 만한 이유는 충분한 셈입니다. /김윤희 아순시온무역관장

※이 글은 다음주 KOTRA OIS홈페이지(www.ois.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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