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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2차전지 경쟁력 있지만 원천기술은 日의 30% 수준"

지경부 무역위 조사


전기자동차 등의 핵심인 리튬 2차 전지 제조생산 기술에서 삼성SDI와 LG화학이 일본기업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췄지만 원천기술 분야는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 따라 리튬 2차 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원자재를 비롯한 35여개의 희소금속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4일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가 한국전자정보통신 산업진흥회의 용역연구를 거쳐 발표한 '리튬 2차 전지 산업경쟁력 조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의 기술 수준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제조기술은 100%로 대등하지만 원천기술은 30%, 부품ㆍ소재기술은 50%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제조기술은 일본의 30%, 부품ㆍ소재기술은 40%에 불과했지만 원천기술이 80% 수준으로 높았다. 중국은 원천기술이 일본의 10%, 제조기술은 50%에 그쳤다. 세계 시장점유율은 일본이 50%를 차지하고 삼성SDI와 LG화학이 각각 19%, 8%로 한국이 27%를 차지한다. 리튬 2차 전지 수출은 지난 2003년 2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6억2,000만달러로 5배 넘게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수입은 3억6,000만달러에서 5억2,000만달러로 두 배를 밑돌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리튬 2차 전지는 사용 부문이 계속 늘어나면서 2007년 88억달러 시장에서 매년 25% 이상씩 성장해 오는 2015년에는 2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성장산업이다. 무역위는 "우리나라 2차 전지산업은 제품생산 기술 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이 있으나 원천ㆍ소재기술의 취약성과 리튬ㆍ코발트ㆍ니켈 등 원자재 부족으로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해외자원 확보 노력과 더불어 장기적 관점에서 기초ㆍ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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