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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북미 풍력용 발전기 시장 진출


효성이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로 만든 2MW(메가와트)급 풍력용 발전기(사진)를 북미 풍력 발전 시장에 공급한다. 효성은 미국 드윈드에 2MW급 풍력용 발전기 계약분 총 160대 가운데 40대를 납품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발전기는 2012년 말까지 미국 텍사스 주 팬핸들 지역에 조성될 풍력 발전 단지인 윈드팜에 설치될 예정이다. 풍력용 발전기란 풍력발전기의 블레이드(날개)가 회전하면서 발생한 힘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제품으로 풍력발전시스템에서 ‘자동차 엔진’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발전량, 발전효율, 진동, 소음 등의 성능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20년 이상의 내구성이 보증돼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설계, 제조 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효성은 지난 해 11월 글로벌 유수 경쟁사들을 제치고 제품을 수주했으며 이번 공급을 완료함으로써 자사가 글로벌 발전기 메이커로 인정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북미 풍력 발전기 시장은 연간 약 1조원 규모로 중국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크다. 미국이 2030년까지 미국 전기 수요의 20% 이상을 풍력 발전으로 대체하게 됨에 따라 풍력 발전 및 관련 부품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문 효성 중공업PG(퍼포먼스 그룹)장은 “북미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ㆍ인도 시장 등에도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5MW급 대용량 발전기도 개발해 해상용 풍력 발전 시장에도 진입함으로써 2020년까지 글로벌 톱5 풍력 발전기 공급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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