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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인사이드] 그래도 스타일의 완성은 '구두'

명품 슈즈 입문으로 통하는 '발리', 10개월 기다려야 살수 있는 '벨루티'

명품슈즈 '발리'

명품슈즈 '발리'

명품 시계와 함께 명품 구두도 개성 표출과 신분을 나타내는 패션 수단으로 꼽힌다. 시계가 남성 스타일의 '알파'라면 슈즈는 '오메가'다. 남성 스타일링의 완성은 발끝에서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남성 슈즈의 대표 주자는 160년 전통을 가진 '발리'다. 젊은 층을 위한 스니커즈부터 신사화까지 발리는 명품 슈즈 세계에 들어올 때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브랜드로 통한다. 지난 2월 발리는 '마이 스크리브'라는 수제화를 선보여 진정한 명품 슈즈 대열에 합류했다. 장인의 손을 거쳐 한 땀 한 땀 만들어진 세상에 하나 뿐 인 수제 구두는 사이즈, 디자인, 굽 등 모든 부문에 있어 고객이 선택해 100% 맞춤 제작된다. 15가지 이상의 색상 중 선택이 가능하며 스위스 현지 장인이 직접 제작함에도 불구하고 2주일이면 완성되는 장점이 있다. 제품 밑창에는 메탈 소재로 발리 로고를 새겨 품격을 높였다. 구두 안쪽 라이닝에는 고객의 이름이나 이니셜, 선물하는 경우 간단한 메시지까지 새길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가격은 가죽 소재 등 선택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엔트리 제품이 200만원 정도.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의 발리 매장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1895년 프랑스에서 탄생한 남성 수제화 명품 브랜드 벨루티는 10개월을 기다려야 살 수 있다. 염색하지 않은 가죽으로 구두의 틀을 완성한 후 컬러리스트가 4시간 여 만에 걸쳐 색을 입히는 '파티나 기법'이 일반 염색방법과 달리 가죽의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구두 색감의 깊이와 투명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이유로 벨루티의 모든 슈즈는 단 한 켤레도 같지 않은 진정'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슈즈' 가 된다. 가격대는 150만~200만원선. 아테스토니는 가죽제품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에서도 구두산업의 중심인 볼로냐에서 탄생했다. 이탈리아의 정신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아테스토니는 300여명이 넘는 장인들이 가죽을 사는 일부터 세세한 공정을 수작업하는 일까지 섬세하게 진행이 된다. 유명한 볼로냐 공법이 탄생하면서 신발의 장인들이 600년 전부터 썼다는 기술이다. 대부분의 구두는 겉감과 안감의 재질이 다르지만 테스토니는 하나의 가죽으로 만든다. 이렇게 만든 구주는 발이 더 편하다고 한다. 이러한 기법은 최상급인 '블랙라벨'에만 이 적용되며 130만~140만원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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