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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조선주 주가 향배 '쥐락펴락'

매수폭 확대한 '현대·한진重' 상승세 이어가

조선주들이 외국인 매수강도에 따라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11일 현대중공업은 장중 40만원(신고가 40만3,500원)을 돌파한후 전날보다 0.13%오른 39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진중공업도 1.08%오른 7만5,000원으로 마감, 3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0.72% 하락한 5만4,900원으로 장을 마쳐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체별로 주가가 엇갈리는 것은 이달 이후 상승세로 재진입한 조선업종 내에서도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매수종목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외국인이 이달 들어 6일동안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말 22.55%에서 22.81%로 늘어났다. 한진중공업은 외국인이 11일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말 18%에 머물던 외국인 지분율도 20%대로 뛰었다. 이에 반해 삼성중공업은 이달 들어 단 2일을 제외하고 6일동안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말 31.5%수준에서 최근 30.6%로 낮아졌다. 이달 이후 외국인 팔자세가 지속된 대우조선해양도 1.6% 하락, 3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이 순매도한 현대미포조선은 기관매수세에 힘입어 장중신고가(32만8,000원)를 갈아치우며 30만원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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