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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수박·로즈바나나… 신품종 과일 인기

'경험적 소비' 확산에 수요 ↑

대형마트서 판매량 쑥쑥

국내에 생소한 신품종 과일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3월 판매를 시작한 바나플과 로즈바나나의 누적 판매량이 60만개를 넘어섰다. 이들 제품이 전체 바나나 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출시 초기 2.4%에서 지난달에는 5.9%로 2배 이상 늘었다. 기존 바나나와 차별화된 맛과 향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망고수박도 최근까지 4만통 넘게 판매됐다. 가격은 일반 수박에 비해 30%가량 비싸지만 샛노란 과육과 길쭉한 외형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당도까지 높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엔비사과와 알프트오토메 등 당도를 높인 신품종 사과도 2배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는 신품종 과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경북 김천에서 재배한 신품종 청포도 샤인머스캣을 2만1,800원(1.5㎏)에 판매한다. 샤인머스캣은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과육이 크고 당도가 높아 인기몰이 중이다.

신현우 이마트 과일팀장은 "가격은 다소 비싸더라도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상품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경험적 소비'가 확산되면서 신품종 과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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