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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KT 공익경영'에 촉각
입력2009-01-07 17:11:52
수정
2009.01.07 17:11:52
"통신료 인하로 시장확대 나설 가능성 커"
통신업계 'KT 공익경영'에 촉각
"통신료 인하로 시장확대 나설 가능성 커"
이규진
기자 sky@sed.co.kr
통신업계는 이석채 KT 사장 내정자가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경영 기조를 밝힘에 따라 KT발 '공익 경영'이 어떤 여파를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KT가 집전화 수익감소를 두려워해 인터넷전화를 터부시해온 것과 정반대로 이용요금이 저렴한 인터넷전화(VoIP)를 적극 강조하자 경쟁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고객'과 '수익'이 최우선인 기업 경영 목표와 달리 '국민 혜택'을 강조하는 이 사장의 행보가 통신업계에 큰 변화를 불어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쟁업체 관계자는 "이 사장이 역설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통신비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 될 수 있다"며 "KT와 KTF가 가격경쟁을 통해 시장확대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신비 인하는 현 정부의 국정목표 중 하나인데다 정보통신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이 사장이 국내 최대의 통신기업 CEO로서 이 같은 국정과제를 실천하는데 적극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KT가 올해 유선은 물론 무선 인터넷전화까지 VoIP 기반의 음성통신 확산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관망을 해오던 KT가 유선 인터넷전화 마케팅을 본격화할 경우 인터넷전화 시장은 대격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또 KT가 와이브로 방식의 무선 인터넷전화 상용화에 속도를 내게 되면 이동통신시장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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