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부문의 호조세가 3ㆍ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일께 발표될 실적에서도 매출 10조원 상회 및 영업이익 3,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 부문의 호조세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개선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TV 부문의 흑자전환과 PDP패널 부문의 영업적자폭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휴대폰 부문의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는 수익구조가 안정됐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것으로 선진국 시장에서의 고가폰 정책과 강화된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개도국에서의 저가폰 판매 전략이 성공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가전 부문의 선전 역시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03년 이후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영업을 시작해 2006년 기준으로 북미 전체 가전시장의 시장점유율 12%를 달성했으며 스팀트롬세탁기 등 고가형 시장에서의 매출확대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또 인도ㆍ중동과 같은 개발도상국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연간 10%의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선진국 시장에서의 고가품 출시와 개도국 시장에서의 매출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PDP 부문은 3ㆍ4분기 적자폭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나 이는 동사의 원가 절감 및 구조조정에 대한 의사결정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안목에서도 부정적이지는 않다. 목표주가로 10만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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