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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영업 '복합점포' 뜬다

은행·증권, 보험·증권지점 묶어 한곳서 다양한 서비스<br>하나銀 올 10곳 '금융프라자' 신설등 갈수록 확산 추세

은행ㆍ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의 영업점이 ‘복합점포’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 은행과 증권 또는 보험과 증권사 점포를 결합한 ‘복합 점포’는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 들어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복합점포 설치에 가장 적극적인 하나은행은 ‘하나금융플라자’를 올해 10개 안팎 증설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복합점포인 ‘하나금융플라자’를 지난 2005년 말 신규 개설한 후 현재까지 전국에 52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은행지점 내에 증권 창구를 열어 놓는 단순한 형태가 아닌 은행과 증권사 지점이 결합하는 ‘BWB(Branch with Branch)’ 형태의 복합점포 개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복합점포 수를 현재 28개에서 올해 5개가량 증설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의 복합점포는 은행 지점 내에 굿모닝신한증권 창구를 개설하는 BIB(Branch in Branch) 형태다. ‘우리금융플라자’와 5개의 복합금융센터를 운영 중인 우리은행도 올해 1~2개 가량 증설할 방침이며 농협 역시 은행지점과 NH증권 창구를 결합한 복합점포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보험업계도 생보사를 중심으로 복합점포 개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미래에셋생명이 2005년부터 복합점포인 ‘미래에셋금융플라자’를 열기 시작해 4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앞으로도 금융플라자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생명도 최근 생ㆍ손보 및 증권 업무를 모두 취급하는 복합점포 ‘한화금융플라자’를 개설했다. 이밖에 삼성생명은 서울 강남 등에서 보험ㆍ증권ㆍ카드사 점포가 모여 있는 ‘삼성금융플라자’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양생명은 지난해 9월 그룹 내 보험ㆍ증권ㆍ투신 업무를 취급하는 ‘동양생명 금융프라자 VIP지점’을 개설,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준동 하나은행 시너지통합팀장은 “다양하고 전문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복합점포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점포 개설이 은행을 비롯한 전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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