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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협상결렬…부산ㆍ대구 타결
입력2003-06-25 00:00:00
수정
2003.06.25 00:00:00
송원영 기자
부산ㆍ대구ㆍ인천 등 3대 광역시 지하철노조가 24일 새벽 전면파업에 돌입했으나 대구는 9시간 만인 오후 1시30분께 협상을 타결 짓고 업무에 복구했다.부산지하철도 이날 밤 늦게 임금인상 등 쟁점에 극적 합의, 파업 19시간만에 파업을 철회했으나 인천지하철은 승무원인력충원문제로 노사가 팽팽히 맞서 협상이 결렬됐다. 그러나 25일 다시 재협상키로 함에 따라 지하철 3사의 파업사태가 조기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파업이 진행된 부산ㆍ인천은 지하철 노조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배차시간이 다소 지연되고 있을 뿐 정상 운행됐다.
전체 조합원(2,560명) 가운데 비번을 제외한 100명 미만이 파업에 참여한 부산지하철 1,2호선은 비상운전 인력 투입 없이 전동차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인천지하철도 이날 근무대상 조합원 237명 중 97명만이 파업에 참가, 4∼8분이던 운행간격이 6∼10분으로 다소 지연됐을 뿐 운행에 별다른 차질은 없었다.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지은 대구지하철 노사는 정원대비 부족인원 80명 확충, 2005년까지 전동차 내장재 불연재로 교체, 각 역사에 공익요원 우선 배정 등을 합의했다. 이원준 노조위원장은 “1인 승무제 폐지 등 지하철 안전 대책은 궤도 연대와 함께 정부를 상대로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영환(38) 부산지하철 노조위원장 등 파업주동자 14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송원영기자, 김창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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