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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국내 첫 H형강 생산 성공

현대제철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초대형 H형강을 국내 최초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포항공장 대형압연공장에서 H형강 900(가로)×300(세로) 규격의 시제품 220톤을 생산했으며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H900×300 규격은 대용량의 압연모터가 요구되는 초대형 제품으로 기존 설비로는 생산이 불가능했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복합공형방식을 도입하는 등 기술 개발을 통해 설비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번에 시압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일부 설비 보완을 거쳐 오는 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H900×300 규격의 시장규모는 연간 6만톤 수준으로 주로 초고층 건축물의 구조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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