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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노조, 파업 숨고르기

기아차와 GM대우차 노조가 그동안 진행해온 부분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21일 정상조업에 나섰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20일 소하리 공장에서의 부분파업을 끝으로 오는 25일까지 정상적으로 조업키로 했으며, 이 기간 회사측과의 임.단협에 주력키로 했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오늘부터 25일까지는 정상적으로 조업하면서 회사측과의협상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25일까지의 협상 결과를 보고 중앙쟁의대책위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19-20일 이틀간 부평, 군산, 창원 등 공장별로 부분 및 파상 파업을 벌여온 GM대우차 노조는 일단 정상조업에 나섰으며, 이날 오전 현재 진행중인 노사 양측간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 파업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GM대우차 노조 중앙쟁의대책위는 전날 '21일 오전 9시 교섭에서 교섭대표들이 수용할 수 없는 안이 나올시 총파업을 포함한 일체의 투쟁에 대해 위원장에게 위임한다'는 지침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해 놓은 상태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 노조는 그동안 '주.야간조 각 6시간씩 파업'에서 파업의 수위를 낮춰 20일과 21일 이틀은 주.야간조4시간씩 파업키로 하는 등 회사측과의 실무 및 본교섭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각 자동차업체 노조들이 회사측과의 협상에 최대한 집중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따라서 이번주 진행되는 각사의 노사 협상이 향후 파업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전 15분만 정상적으로 조업한 뒤 공장이 위치한 경기 평택시내에서 삼보일배 행진을 비롯한 대시민 홍보활동을 벌이며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쌍용차 노조는 오후 쌍용차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기 위한 송명호평택시장과의 면담 이후 향후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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