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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CEO가 뛰어나다"

`관록이냐, 참신한 아이디어냐`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지는 미국의 젊은층 최고경영자(CEO) 10명과 노년층 CEO 10명의 효율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수 십년의 경험을 무기로 하는 노년층 CEO보다 낡은 관습에 얽매이지 않으며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하는 젊은층 CEO가 훨씬 더 높게 평가됐다고 8일 보도했다. 포브스의 CEO 평가는 주주들에게 가져 다 준 이익(주가수익률)과 CEO로서 받은 보수 등이 평가 기준이 됐다. 또한 6년간의 CEO 실적을 기준으로 해 `단기 반짝 실적`의 함정을 피했고, 주가수익률은 경쟁 업체들의 주가와 S&P 주가지수를 토대로 해 객관성을 높였다. 이에 따르면 젊은층 CEO 10명의 평균 평점이 `B-`를 기록한 반면 연령이 높은 CEO 10인의 평균 평점은 `C+`에 그쳤다. 특히 젊은층 CEO 10명 가운데는 아마존닷컴의 제프리 베조스(39)가 `A+`를 받은 것을 비롯해 5명이 `A`등급에 포함된 반면 노년층 CEO 중에서는 버크셔 헤더웨이의 워렌 비핏(74)만이 A 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젊은층 CEO 가운데 베조스는 6년간 연평균 55%의 주가수익률을 기록하며 8만1,559달러의 연봉를 받았고, A등급을 받은 델 컴퓨터의 CEO 마이클 델(38)은 8,799만4,094달러의 연봉에 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노년층 CEO 가운데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의 윌라드 메리어트(71)는 7% 수익률에 그치면서 365만5,638달러의 연봉을 받아 `D`등급을 기록했으며, 씨티그룹의 샌포드 웨일(70)은 1억2,442만6,927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19%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쳐 `C`등급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젊은층 CEO들은 연평균 1,260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고 노년층 CEO들의 보수는 2,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노년층 CEO 연봉에서 씨티그룹의 웨일이 차지하는 몫이 워낙 커 일반적으로 이들 연봉이 젊은층 CEO에 비해 더 많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한편 젊은층 CEO들은 노년층 CEO에 비해 자기 회사의 지분을 훨씬 적게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층 CEO 중에선 베조스와 델만이 회사 지분의 5% 이상을 갖고 있는 반면 노년층 CEO들의 평균 자사주 소유비율은 9%에 달했다. <최윤석 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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