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검사장비 전문업체인 제이티가 수주행진을 이어가며 실적에 대한 전망을 높이고 있다.
제이티는 삼성전자에 130억원 규모의 반도체검사장비 납품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9.7%에 달하는 금액이다. 제이티는 지난달에도 삼성전자와 두 차례에 걸쳐 18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제이티의 올해 수주 금액은 404억원 으로 늘었다.
제이티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계약을 맺은 장비(JAI-3000)는 반도체 공정이 마무리 된 후 반도체의 기능을 검사하는 제품으로 최근 대규모로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제이티는 반도체의 전기적 기능을 검사하는 장비인 LSI핸들러를 지난해부터 수입업체를 대신해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어 매출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제이티는 지난달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신설법인으로 독립시켜 반도체장비 전문업체로 탈바꿈했다.
제이티는 반도체검사장비의 공급계약 행진으로 올해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이티의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0억원, 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해 매출액(660억원)과 영업이익(51억원)보다 각각 20% 이상 늘어난 사상최대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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