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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플라이트골프 파산
입력2003-07-01 00:00:00
수정
2003.07.01 00:00:00
이혜진 기자
세계 최대 골프 공 제조업체인 톱 플라이트골프가 파산, 곧 캘러웨이 골프에 인수될 전망이다.
톱 플라이트골프 최고경영자(CEO)인 짐 크레이기는 1일 5억3,000만달러의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워 1억2,500만달러에 회사를 캘러웨이 골프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톱 플라이트는 한때 스팔딩이라는 상표로 골프 볼과 골프클럽 등을 생산, 판매해오던 종합 골프 용품 업체.
지난 4월 스팔딩 브랜드를 스포츠의류업체 러셀에 매각한 뒤 사명을 톱 플라이트골프로 바꾼 지 3개월 만에 매각의 비운을 맞게 됐다.
그러나 캘러웨이는 인수 뒤에도 벤 호건 골프클럽과 스트라타 골프 볼 등 톱 플라이트의 대표 상품을 그대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혀 톱 플라이트 브랜드는 골프 시장에서 여전히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억9,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캘러웨이 골프는 매출액의 90%가 골프클럽에서 나왔으나 이번 톱 플라이트골프의 인수로 골프 볼 부문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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