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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무역비중 높은 中企 성장·생산성 증가
입력2006-03-15 13:03:52
수정
2006.03.15 13:03:52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대미(對美) 무역 비중이 큰 중소기업의 성장률과 생산성 증가율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안상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은 15일 발표한 '중소기업의 진입과 성장에 대한 실증분석' 보고서에서 제조업부문 중소사업체의 진입과 성장에 관련한 미시적실증분석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적극적인 시장개방과 국제협력 확대 정책기조가 중소기업의 건전한성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무역 및 해외 직접투자의 증대로 인한효과는 교역 대상국에 따라 불균등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역상대국에 따라 중소기업의 성장률과 생산성 증가율에 차이를 보였다.
대미 무역 비중이 큰 중소업체는 성장률과 생산성증가율이 모두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對中) 무역비중이 높은 중소업체들은 생산성증가율은 높지만 성장률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고, 대중 직접투자 비중이 클수록 성장과 생산성증대에 부정적인 효과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일(對日) 수출비중이 높은 중소업체는 생산성증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고성장 중소업체 비중이 높은 산업은 대체로 우리나라가 국제시장에서 비교우위를 보이는 수출산업"이라며 "이는 수출이 중소업체 성장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또 중소기업 성장에 미치는 국내 요인들을 검토한 결과, 비생산직 종사자의 비율이 증가해 인력구조가 고도화될 수록 성장과 생산성이 늘어났고, 개별업체의 연구개발 활동보다는 업체가 속한 산업별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업체의 성장에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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