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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소비 마이너스
입력2006-11-07 17:18:09
수정
2006.11.07 17:18:09
실질소득증가율 1년來 최저
전국 가구의 실질소득 증가율이 1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고 실질소비는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소득ㆍ소비가 정체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가구의 소득격차는 지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3ㆍ4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05만6,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294만8,700원보다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의 2.1% 이후 최저치다. 또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1.1%에 불과했다.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의 3ㆍ4분기 월평균 소득은 342만3,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331만900원보다 3.4% 늘어났다.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분기의 3.0%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0.8%이다.
전국 가구를 소득순위별로 20%씩 5개 분위로 나눴을 때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을 소득이 가장 낮은 하위 20%인 1분위 소득으로 나눈 소득배율은 7.79로 분기별 기준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의 3ㆍ4분기 월평균 소비지출은 206만3,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증가율 역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3ㆍ4분기 월평균 소비지출도 216만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4% 늘었다. 이 증가율도 2002년 4ㆍ4분기 이후 최저치다. 전국 가구와 도시근로자 가구 모두 실질 소비지출은 각각 -1.8%, -2.1%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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