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막바지 공채] 면접 관건… 나만의 개성 살려야

롯데, 금호, 동부 등 주요 그룹사가 이번주 신입사원 공채접수를 마감하면서 구직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구직자 10명 중 6명은 대기업 입사를 위해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대기업에 대한 취업선호도는 매우 높다. 이처럼 대기업 취업문을 뚫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공취업을 위한 전략마련은 이제 필수이다.

신입직 채용의 경우 기업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학점과 외국어실력, 그 외 자격증 취득여부나 동아리, 아르바이트 경험 등이다. 취업준비가 점차 장기화 되어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사항들을 제대로 준비해 놓으려 하기 때문이며, 그것은 대기업 취업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대기업을 희망하고 있다면 이러한 사항들을 다시 한번 살펴 보고 강조해야 할 부분과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아 정비하도록 한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센 만큼 박리다매식 입사지원은 절대 금물이다. 자신이 경쟁력을 가질 만한 업종과 직종을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그룹공채라고는 하지만 계열사별로 모집학과나 자격요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원방식도 제대로 숙지해야 한다. 온라인상에서 바로 지원하는 방식도 있지만 해당양식을 다운 받아 작성하거나 자기 소개서의 경우 분량에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다. 아주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자칫 간과하여 규정을 어길 경우 감점요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기업 입사준비의 장점은 인터넷과 같은 매체를 통해 관련정보를 얻기가 쉽다는 점이다. 대기업의 경우 그룹마다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으며, 채용패턴도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지원 기업에 맞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채용형태를 파악해 준비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장 손쉽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인터넷이다. 희망기업의 사이트를 방문하면, 채용전형에 관련된 내용 외에 인재상이나 회사연혁 등 취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취업커뮤니티도 주요한 정보처다. 취업커뮤니티는 구직자들이 구직활동을 하면서 실제 겪었던 일들을 올려놓아 면접시 나온 질문들이나 기업문화,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키워드 검색을 활용하면 빠른 시간 내에 보다 많은 정보들을 열람할 수 있다.

취업전문서적을 이용할 때는 실사례 내용이 많이 담긴 것을 이용하고 채용시장 흐름을 고려해 되도록 최근을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제 채용전형에 합격한 입사지원서를 많이 접하다 보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 유형을 구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면접답변에 대한 모범답안이나 모범 예시들은 참조만 하고 그대로 사용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지나치게 정형화된 자기소개서나 면접답변은 인사담당자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대기업 입사에게도 관건은 역시 면접이다. 적재적소의 인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검증과정으로 면접에 대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2시간은 기본이며, 기업마다 다양한 면접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무엇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더욱이 대기업은 채용전형 방식이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오픈 되어 있어 전문적이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인사담당자의 눈에 띄기가 어렵다. 면접을 할 때는 `뭐든지 잘할 수 있다`는 식의 막연한 대답 보다는 직무에 대한 지원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해야 좋은 평가를 얻는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높은 안정성과 인지도, 잘 정비된 성과보상 체계와 복지제도 등으로 대기업에 대한 취업선호도가 높은 만큼 취업경쟁률 또한 높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막바지 공채시즌을 잘 활용하면 대기업 취업의 문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