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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외국인 매수규모 확대

지난달부터 주식시장의 기관화장세가 시작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이 매수규모 확대와 함께 최대매수세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점 더 시장이 외국인의 영향력하에 놓이고 있다는 얘기다.지난해 4·4분기 1조5,407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올 1·4분기 1조7,855억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늘리더니 지난 4월부터 6일까지 한달여만에 1조777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반면 지난해 4·4분기 1조2,324억원을 순매도한 기관은 올 1·4분기 1조1,893억원을 순매도한 후 4월부터 6일 현재까지 매수세로 돌아서 5,78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매수규모의 절반을 조금 넘는 액수다. 기관중에서도 투신권이 올들어 3조8000억여원을 순매수했을뿐 증권, 보험 등 여타기관은 순매도폭을 소폭 줄이는데 그치고 있다. 외국인은 올들어 2억4,500여만주를 추가로 매입, 보유주식수가 14억5,000여만주에 달해 지난해말보다 주식보유량이 20.37% 늘어났다. 보유지분이 과반수가 넘는 기업은 쌍용제지(96.82%), 한라공조(92.79%), 주택은행(61.28%) 등 12개사로 지난해말의 11개사보다 1개사가 늘어났다. 이날 현재 외국인보유주식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6%에 이르지만 보유지분으로는 지난해말보다 0.07%포인트 증가한 5.89%에 그치고 있다. 이는 외국인들이 주당 단가가 비싼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보유지분 증가 상위사로는 한라공조가 지난해말 44.29%에서 82.79%로 늘어 1위를 차지했고 서울증권(30.56%포인트 증가), 대창공업(18.63% "), 주택은행(16.35% ") 등이 뒤를 이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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