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심(女心) 사로잡은 옵뷰'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5인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옵티머스 뷰(Vu:)'의 사용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층은 20대 초반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핸드백이나 작은 가방에 휴대할 수 있는 소형 다이어리 크기에다 보는 즐거움의 4대3 화면 비율로 여심을 흔들었다는 분석이다.
15일 LG전자가 옵티머스 뷰 사용자 3만명을 연령 및 성별 등 총 24계층으로 나눠 사용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대 초반 여성의 비율이 1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후반 남성과 30대 초반 남성이 각각 9.6%, 9.1%로 그 뒤를 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20대 초반 여성은 대부분 여대생"이라며 "4대3 화면 비율 외에도 차별화된 퀵 메모키 기능과 초박형 8.5mm 두께, 168g의 가벼운 무게 등으로 대학생들의 필수품인 다이어리의 대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뷰의 제품 상단에 '퀵 메모 키'를 탑재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구동 없이 어떤 화면에서도 메모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고무 재질로 만든 러버듐 펜 뿐만 아니라 손가락으로도 원하는 글씨나 그림 등을 기록할 수 있다. 남녀 사용자를 합할 경우 20대 초반이 19.2%, 20대 후반이 15.8%, 30대 초반이 15%로 전체 3개 연령층이 전체 사용자의 절반인 50%에 달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뷰 개발 단계부터 젊은 여성과 남성을 핵심 고객으로 설정했다. 우선 20대 여성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장 작은 핸드백인 클러치 백 200개의 크기를 전수 조사하고 이들이 한 손에 잡을 수 있는 제품 크기를 정하기 위해 엄지 손가락부터 새끼 손가락 둘째 마디까지의 평균 길이를 조사했다.
젊은 남성들을 공략하기 위해 셔츠 주머니와 정장 안주머니의 크기에 대한 조사도 병행됐다. 옵티머스 뷰의 세로 길이인 139.6mm는 이렇게 나온 크기다.
LG전자 관계자는"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된 경쟁력인 4:3 화면과 퀵 메모 키를 적극적으로 알려 흥행 몰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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