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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외국인 매도 언제까지…

4,160억 "팔자" 넉달만에 최대<br>금융시장 안정돼야 돌아설듯<br>"달러 환산 코스피 지수는 500P 수준 불과"<br>내주 선물옵션 만기일께 방향 전환 될수도

증시 외국인 매도 언제까지… 4,160억 "팔자" 넉달만에 최대금융시장 안정돼야 돌아설듯"달러 환산 코스피 지수는 500P 수준 불과"내주 선물옵션 만기일께 방향 전환 될수도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외국인들이 '셀(sell) 코리아'를 통해 주가급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미국 상업은행의 부실, 동유럽 국가 부도 위험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국인의 주식매도 진정은 해외금융시장 안정 여부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의 환율상승으로 외국인들이 달러 기준으로 느끼는 실질 코스피지수는 500포인트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오는 12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기점으로 방향이 다시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개월 만에 하루 순매도 규모 경신=외국인들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16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5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하루 순매도 규모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15거래일 연속 순매도 역시 지난해 6월 이후 최장 연속 순매도세일 정도로 '셀 코리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10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팔아치운 금액은 모두 2조3,000억원이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팔아 달러를 사들이면서 원ㆍ달러 환율급등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지수는 500포인트 수준=외국인들이 연일 매도공세를 벌이고 있지만 원ㆍ달러 환율 급등으로 코스피지수는 이미 1992년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매도공세가 완화될 시점에 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992년 원ㆍ달러 환율이 750원일 때 코스피지수는 500포인트였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1,000포인트선이지만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1,500원선까지 상승한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투자가들의 체감지수는 500포인트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 메리트가 발생했다고 풀이된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이미 코스피지수는 500포인트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나 다름없다"며 "해외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국내주가가 매우 탐을 낼 수 있는 가격대"라고 분석했다. ◇다음주 선물옵션 만기일께 방향 전환될 수도=외국인들이 언제 매도공세를 멈출지는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에 달려 있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14거래일간 순매도 공세를 벌였던 지난해 11월의 경우 미국 금융시장 불안과 함께 국내외환시장과 은행권의 불안 등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금융시장 문제보다 미국의 상업은행 부실과 동유럽 국가 불안 등 외부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는 외부환경 개선이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누그러뜨릴 계기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단기수급상으로 12일 선물옵션 만기일이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외국인들은 최근 지수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물 누적매도 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4만3,000계약에 달했다. 외국인 선물매도는 베이시스를 악화시키면서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 지수하락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목까지 차오른 선물 매도세가 더 이상 지속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황빈아 교보증권 연구원은 "일단 외국인들이 다음주 선물옵션 만기일까지는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며 "이미 누적 선물매도가 큰 만큼 이 시기를 기점으로 다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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