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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시장 판도 변화 거세다

식용유시장 판도 변화 거세다제일제당, 신동방 제치고 1위 부상 국내 식용유시장의 판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23일 시장조사전문기관인 'A.C. 닐슨'등에 따르면 올들어 식용유시장에서 제일제당이 신동방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데 이어 오뚜기, 동원산업, 대상 등 후발업체들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일제당은 화의상태인 신동방이 주춤한 사이 신제품 개발 등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 41.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업계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제일제당은 식용유 용기에 비닐뚜껑을 단 리뉴얼 신제품을 올초에 출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1위로 부상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동방의 시장점유율은 37.9%대로 작년 보다 오히려 4%포인트 떨어져 지난 34년동안 지켜온 1위고지를 내줬다. 이런 상황에서 신동방 채권단 측은 최근 주요 생산시설 가운데 하난인 경남 진해공장을 매각하거나 폐쇄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시장점유율이 더둑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또 삼양유지사료 역시 판매부진 등으로 최근 4% 정도의 시장점유율 밖에 차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부터 식용유시장에 참여한 오뚜기(시장점유율 7%), 동원산업·대상(시장점유율 5%) 등 후발업체들은 제일제당, 신동방, 삼양유지사료 등 선발 3사가 장악하고 있는 대두유부문 보다는 옥수수유 부문에 주력키로 하고 신제품 개발과 판촉활동에 분주하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2,000억원대로 추산되는 식용유시장에서 신동방이 2위로 밀리면서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3위인 오뚜기와 4위인 동원산업, 대상이 벌써부터 대형 할인점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7/23 20: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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