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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저축성예금 8년來 최악
입력2004-05-31 09:19:26
수정
2004.05.31 09:19:26
불경기 등으로 저축할 여유 없어
개인 저축성예금 8년來 최악
불경기 등으로 저축할 여유 없어
장기적인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가계와개인사업자의 저축성 예금 순유입액이 지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1일 한국은행의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개인 부문의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순유입액은 작년에 12조9천546억원에 달해 2002년의 37조6천428억원에 비해 무려 65.6%가 급감했다.
이는 지난 95년의 9조6천442억원 최저 수준이다.
자금순환 통계에서 `개인 부문'은 법인이 아닌 개인사업자와 가계로 구성되며예금 순유입액은 해당 기간의 신규 유입액에서 예금 인출액을 뺀 액수다.
개인 부문의 저축성예금 순유입액은 96년 14조3천4억원, 97년 16조3천196억원,98년 23조1천611억원, 99년 37조9천77억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 2000년에는 61조8천896억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001년에 34조1천845억원으로 뚝 떨어진 후 2002년에도 30조원대에 그쳤다가 작년에는 아예 3분의 1 수준인 10조원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작년에는 불경기의 영향으로 자영업자와 일반 개인 등의 여유 자금이 많지 않았던 데다 마침 활황을 보인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저축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인 부문의 예금은행 요구불예금 순유입액은 작년에 1조704억원으로2002년의 3조4천794억원의 30.8%에 머물러 98년의 7천931억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 부문의 비은행금융기관 예치금 순유입액도 27조9천503억원으로 전년의 32조4천79억원에 비해 13.8%가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의 금융기관 예치금 순유입액은 46조6천5228억원으로 2002년의74조955억원보다 37.0%가 감소해 98년의 21조6천826억원 이후 가장 적은 액수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입력시간 : 2004-05-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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