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엘은 탄소나노튜브의 전계방출(FE) 기술 관련,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박규창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 개발단 교수팀과 최근 합작법인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한 조명기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FE 기술은 탄소나노튜브에서 생성된 디지털 전자를 형광체와 충돌시켜 빛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씨티엘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LED보다 에너지 효율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광원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염제우 씨티엘 대표이사는 “최근 경희대 박규창 교수가 탄소나노튜브 전자 생성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꿈의 기술로만 평가되던 FE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백열등이나 형광등에 비해 전력 소비가 훨씬 적고 LED램프보다 생산원가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조명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합작법인 설립과 동시에 FE램프 생산에 관한 우선권을 확보했다”며 “FE램프 개발에 성공하면 조명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대량생산에 들어갈 경우 씨티엘의 올 하반기 매출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