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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단말기 시장서 '어필텔레콤' 돌풍
입력1998-09-23 09:25:10
수정
2002.10.22 05:14:07
09/23(수) 09:25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독점해 온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서 한 중견벤처업체가 최근들어 초강세를 보이면서 시장 잠식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벤처 기업은 지난 94년 8월 설립된 어필텔레콤(사장 李佳炯.42)으로 지난 5월말 국내에서 가장 가벼운 70g대 `어필 PCS폰'을 내면서 정보통신업계의 '무서운 아이'라는 평가와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5개 이동전화회사중 유일하게 LG텔레콤(019)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어필텔레콤은 지난 5월말 PCS폰을 처음으로 출시했을 당시만 해도 이름이 별로 알려지지않은 중소업체의 제품이라는 주위의 냉담한 반응과 브랜드 지명도가 낮아 6월에는 판매량이 6천여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해 본 결과 무게가 가장 가볍고 크기가 작아 와이셔츠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데다 기능 역시 기존 대기업 제품보다 떨어지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어필'되기 시작한 것.
이에 따라 7월에는 어필텔레콤을 구입한 가입자가 2만5천명으로 늘어났고 8월에는 6만명(5만9천4백93명)이 이 제품을 선택해 시장에 진입한지 3개월만에 시장점유율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8.3%, PCS 시장에서는 14.7%로 껑충 뛰어 올랐다.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삐삐 단말기시장에도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 어필텔레콤은 최근들어 PCS 단말기 주문량이 하루 4천∼5천대까지 늘어나고 있으나 LG텔레콤측이 이를 3천대 수준으로 낮추는 등 수위조절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삐삐단말기나 시티폰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PCS 단말기를 본격 출시하면서 이 회사 매출은 작년 5백41억원에서 올해에는 1천8백억원으로 대폭늘어날 전망이며 내년에는 2천5백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당초 엠.아이.텔(M.I.TEL)이라는 상호로 출범했던 이 회사는 올 12월께 명함크기보다도 작고 접을수 있는(폴더형) 신제품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며 내년초에는셀룰러폰 단말기 시장에도 새로 참여해 휴대폰 단말기 전문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어필 단말기의 인기는 독점 공급을 받고 있는 LG텔레콤내 일부 중역들조차 LG그룹 자사 단말기를 쓰지 않고 어필 단말기를 쓰고 있는데에서도 여실히 반영되고 있으며 PCS 경쟁사인 한국통신프리텔(016)과 한솔PCS(018) 관계자들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할 정도라는 것.
직원 140명을 거닐고 있는 어필텔레콤은 IMF 이후 대부분 중소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것과는 달리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느라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李佳炯사장은 "중소업체지만 품질은 어떤 대기업 제품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신념아래 최선을 다한 결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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