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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주5일근무겨냥 본격 마케팅
입력2002-07-24 00:00:00
수정
2002.07.24 00:00:00
호텔업계가 주5일 근무제를 겨냥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들은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실시될 경우 주말고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이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 및 이벤트를개발하고 있다.
서울프라자호텔은 고객들에게 취미생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회원제로 운영되는 휘트니스센터의 일부 공간을 재즈댄스 강연장 등의 형식으로 일반에 개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 호텔은 또 `아빠와 함께 요리 배우기' 등 가족 단위의 요리강좌를 개설하는등 기존의 쿠킹클래스 프로그램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조선호텔은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식음료업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보고 업장별 가족메뉴 개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 개발 등 가족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호텔은 야외 나들이객을 타깃으로 한 테이크아웃 전문점 `인더키친' 매장을늘리는 등 외식사업도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호텔은 롯데월드와 주변 스키장 등 서울시내 및 근교 관광지를 연계한 레저패키지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주말 가족단위 고객에게 음식값을 할인해주는 방법으로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랜드힐튼호텔도 주말에 가족 단위로 찾는 고객들에게 음식값을 깎아주는 한편스파패키지, 겨울철 스키패키지 등 다양한 저가 주말 패키지 상품을 집중 개발키로했다.
워커힐호텔은 아트룸과 미디어룸, 온천룸 등을 갖춰 도심 내 리조트호텔 성격을띠게 될 6성급 W호텔(내년 8월 개관예정)을 최대한 활용, 주말 고객을 유치한다는계획이다.
제주신라호텔은 래프팅과 요트, 낚시, 사격 등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2박3일짜리 주말 패키지 상품을 개발중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을 시작으로 주5일 근무제가 부분 시행되면서 호텔들이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면서 "앞으로 놀거리.볼거리.배울거리와 연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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