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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서 찾는 '일상의 발견'

중앙시네마 정기상영 내달 7일까지25일부터 11월 7일까지의 중앙시네마 단편영화 정기 상영의 테마는 '일상에서의 대발견'. 영화에 등장하는 평범한 주방 보조원, 학생, 중년 남자의 소소한 일상을 쫓아가면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작지만 평범하지 않은 놀라운(?) 일상의 깨달음과 자신의 정체성과 인생에 대한 의미와 마주하게 된다. 관객들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평범한 일상에서 펼쳐지는 사소한 사건과 작은 계기들을 주인공과 함께 체험하면서 잠시나마 세상을 보는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시각으로 빠져들 만 하다. 소개될 작품은 '어디갔다 왔니?'(감독 김진성), 애니메이션 '히치콕의 어떤 하루'(감독 안재훈ㆍ한혜진), '필통낙하실험'(감독 손태웅)등 3편. 우선 '어디갔다 왔니?'는 주인의 비인간적인 대접에도 불구하고 묵묵하게 중국집 주방에서 일만 하던 한 남자가 더운 여름 낮잠 중 자신은 쥐가 되고 주인은 자신이 되어 쫓고 쫓기는 상황이 벌어진다. 한정된 공간안에서 벌어지는 권력의 관계가 행위와 소리들로만 집중되도록 배려한다. 제18회 밴쿠버 국제영화제 초청작. '히치콕의 어떤 하루'는 악몽에서 깨어난 한 남자가 자신의 모든 것들이 마치 자신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듯한 이상한 일들을 맞으면서 긴박하게 벌어지지만 결국은 하루일과였음을 역설하는 작품. 애니메이션의 상상력으로 불려나온 히치콕의 많은 영화들을 단편적으로 만날 수 있다. '필통낙하실험'은 단일한 사건의 경험으로 잠재된 행위들을 상상하도록 하는 가능성의 기간구조에 대해, 그리고 그 세 가지의 시간구조에 대해 , 그리고 세가지가 하나로 이어지면서 벌어지는 연쇄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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