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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갑작스런 시장 조정' 경고
입력2005-04-17 09:28:08
수정
2005.04.17 09:28:08
세계 각국 정부가 국제경제의 심각한 불균형에 적극 대처하지 않으면 세계시장이 '갑작스런 조정'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로드리고 라토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6일 경고했다.
라토 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막대한 미국 경상계정 적자와 유럽ㆍ일본의 약한성장세, 미국 낮은 소비자 저축률, 융통성이 부족한 아시아 통화제도 등으로 인해세계금융시스템이 좋지 않은 상태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정책이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이런 불균형에 대응하도록 변화하지못하면 신뢰가 사라지거나 줄어들 수 있고 우리는 갑작스런 시장 조정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IMF 정책결정 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와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그는 "이들 회의에서도 그런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분명히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의 중심 시나리오는 아주 긍정적이고 성장이 계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는 각국에 세계적 불균형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권고하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라토 총재는 또 "실천은 정부의 책임이다. 이 기회에 세계 중요 국가들은 세계불균형에 대해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며 "아시아 국가들도환율 융통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G7 재무장관 회담을 주재한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유가 불안, 특히 최근 수개월간의 고유가가 성장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IMFC가 고유가에 대해 특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IMFC는 폐막성명에서 "더욱 지속가능한 국면으로 복귀하면서 세계 경제는 올해확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세계가 고유가와 통화불안, 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 경제성장에 대한 위협 요인들을 경계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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