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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조직원들 이번주말 테러기도
입력2003-02-13 00:00:00
수정
2003.02.13 00:00:00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1일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이슬람교도들의 하지 순례가 종료되는 이번 주말에 맞춰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에서 테러공격을 일으키려는 기도가 있다고 경고했다.
로버트 뮐러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함께 상원에 출석해 증언한 테닛 국장은 “이번에 입수한 정보는 내용이 대단히 구체적”이라고 전제하고 “알 카에다는 지대공 미사일, 방사능과 독극물 및 화학물질 살포기 등 새로운 수단을 이용해 해양시설물을 대상으로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알 카에다의 테러 기도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것이라며 정부 당국은 이에 따라 테러경보를 두 번째로 높은 `코드 오렌지`로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닛 국장은 또 “이라크가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테러조직의 고위 요원들을 은신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자르카위 조직은 영국에서의 독극물 테러 기도와 요르단내 미국무부 직원 피살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미주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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