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게 때리는 샷, 일명 뒤 땅 치기를 고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있다. 그것은 어드레스부터 임팩트까지 시선의 초점을 볼의 뒤쪽이 아닌 앞쪽(타깃쪽)으로 약간만 옮기는 것이다. 뒤 땅을 치는 원인은 대부분 체중이 왼쪽으로 충분히 옮겨지지 않는 데 있다. 시선을 앞쪽으로 옮기면 그에 맞춰 무게중심이 타깃 방향으로 이동한다. 눈을 통해 입력되는 정보는 몸의 운동을 조정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볼의 지름은 4.27㎝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무게중심의 이동 효과는 크다. 이렇게 시선을 옮겨주면 자연스럽게 스윙궤도 상에서 클럽헤드의 최저점이 볼의 뒤쪽이 아니라 바로 볼이 놓인 아래 지점에서 형성된다. 결과는 페이스 하단부가 볼을 먼저 맞힌 뒤 헤드 바닥이 얇은 디봇을 만들어내는 깨끗한 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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