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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사·숲이 복원된 도시될것"

盧대통령, 시민들과 북악산개방시범답사

12일 북악산 개방 시범답사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가 서울 시민들과 함께 북악산 정상에 올라 즐거운 표정으로 연을 띄우고 있다. /이종철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국가의 미래를 멀리 내다보면 서울은 국제적으로 경제와 정보가 집중되는 최고의 도시, 역사와 문화, 자연과 숲이 복원돼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는 4월 1단계 개방을 앞둔 북악산 시범답사길에서 함께 등반한 시민들에게 “행정도시가 생기면 서울시민들이 섭섭할 수 있겠지만 돈과 권력, 정보가 한군데 집중되면 거대한 권력이 발생하고 심하면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전 국토가 조금씩 나눠서 발언권이 비슷한 국토에서 도시ㆍ농촌이 상생하는 공동체로 발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처음 대통령 되고서 제일 기분이 좋았던 것이 북악산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며 “처음에는 혼자 누리는 것이 기분 좋았는데 나중에 몇번 더 와보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며 북악산 공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북악산은 지난 1968년 1ㆍ21 사태 이후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완전 통제돼왔다. 청와대는 내년 10월까지 북악산을 완전 개방할 계획이며 오는 4월 1단계로 청와대 뒤쪽인 홍련사~숙정문~촛대바위로 이어지는 1.1㎞ 구간을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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