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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향토건설업체 "설땅 없네"
입력2006-03-19 16:31:20
수정
2006.03.19 16:31:20
작년 계약 상위 10개사중 3곳에 그쳐
인천지역 건설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향토 중소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8일 건설협회 인천시회와 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에 따르면 일반 건설업계의 지난해 계약실적은 274개 업체 가운데 대우자동차판매㈜의 건설부문이 4,022억6,700만원을 수주해 1위를 기록했으며 2위는 ㈜삼호로 2,603억3,900만원의 수주실적을 올리는 등 상위 10개 업체가 총 공사 계약금액인 2조7,846억원의 66.7%인 1조8,569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향토기업은 대우자동차판매(1위)와 세종건설(6위), 대제종합건설(10위)등 3개 뿐이다.
반면 공사수주 계약금액이 100만원 미만이거나 아예 없는 업체수도 지난해의 38개보다 12개 늘어난 50개 업체로 나타나 극명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있다.
전문건설업계도 1,000억원 이상 수주한 업체가 2004년의 1개업체에서 진성토건(1,390억원), 효명(1,203억원), 태흥건설산업(1,098억원) 등 3개사로 늘어난 반면, 5억원 미만 업체가 전체의 67%인 647개를 차지했으며 실적이 아예 없는 업체도 32개에 달했다.
인천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은 송도국제도시를 비롯, 영종, 청라 등 3개 경제자유구역의 개발로 대형 공사현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발 붙일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지역 업체의 하도급 비율을 늘리는 등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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