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전 분기보다는 24.7% 감소한 6,171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28.6% 감소하겠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해 216억원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1∙4분기 추정 영업이익률을 1.4%에서 3.5%로 변경했다. 수익성 개선은 4∙4분기 시행하였던 재고조정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단기적인 실적개선과 함께 미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삼성그룹의 경영진단 이후 최고경영자(CEO)가 바뀐 후 미래 신사업에 대한 방향성이 정해졌다. 기존 사업과 함께 파워사업부의 압축기술을 이용한 에너지 사업 및 그래핀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새로운 신사업인 그래핀도 시장 전망이 밝다. 휘는(Flexible)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부품, 자동차∙항공기 부품 등 사용처가 무궁무진한 신소재 그래핀시장은 오는 2015년 300억달러에서 2030년 6,00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핀의 장점은 상온에서 전류를 실리콘보다 150배 이상 빠르게 전달할 수 있고 강철보다 100배 이상 강하며 열전도도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빠르다는 점이다. 특히 빛의 98%를 통과시킬 정도로 투명하고 다른 물질과 결합하여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물질을 생산해낼 수 있다. 삼성테크윈이 그래핀 양산 시험라인을 갖추는 등 가장 빠르게 기술 접근을 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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