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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지하수 절반정도 식수로 부적합
입력2003-07-20 00:00:00
수정
2003.07.20 00:00:00
김성수 기자
서울 시내 지하수 가운데 절반 가량이 먹는 물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지하수 수질 특성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각 자치구 등이 먹는 물 기준으로 수질검사를 의뢰한 지하수 관정 382곳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47.4%인 181곳이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수 사용 목적별로는 약수 등으로 사용되는 지하수 관정의 경우 34곳중 20곳(58.8%), 식품제조 때 사용되는 지하수는 31곳중 17곳(54.8%), 상수도 미급수지역의 식수용 지하수는 22곳중 6곳(27.3%)이 `먹는 물`기준에 못 미쳤다.
물청소용 등으로 사용되는 지하철 역사내 지하수는 33곳 모두가 기준에 부적합했다. 전체 지하수의 기준별 평균 수질을 보면 색도(기준 5도)가 11.2도, 탁도(기준 1NTU)는 2.1로 `먹는 물`기준의 2배 가량에 달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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