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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 업계 월드컵특수
입력2002-06-05 00:00:00
수정
2002.06.05 00:00:00
국내외 TV수요 증가 따른 주문밀려 공장풀가동월드컵 특수로 대형 TV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브라운관 공급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월드컵 특수의 영향으로 국내는 물론 유럽ㆍ남미지역으로부터 컬러브라운관 등의 주문이 밀려들어 국내외 공장이 풀 가동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2분기중 CPT(일반 및 평면TV용 컬러브라운관) 판매량은 1분기(760만개)보다 12% 증가한 85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명한 화면을 통해 월드컵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평면 CPT의 판매비중이 1분기 25.4%에서 2분기에는 27.5%선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일반 TV보다 화질이 우수한 평면 TV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1,030만대의 브라운관을 판매했던 LG필립스디스플레이 역시 2분기에는 약 1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PDP TV(벽걸이 TV)가 인기를 끌면서 이 제품에 들어가는 PDP패널 판매도 급증하는 추세다.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1분기는 월 판매량이 1,000~2,000개 수준에 불과했으나 4월부터는 2배 이상 늘어난 월 4,000개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후식 동양증권 책임연구원은 "월드컵 특수에다 삼성ㆍLG전자의 디지털 TV 판매 확대 전략이 맞물리면서 공급업체들이 기대이상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 열기 고조로 LG전자를 비롯한 가전업체의 TV 생산라인은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으며 프로젝션 TV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재고가 바닥날 정도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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