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전도사'로 불리는 구자열(사진) LS전선 회장이 국내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 LS전선은 구 회장이 10일 '전기의 날'을 맞아 핵심 신기술 개발 및 신규사업 추진 등 국가경제와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평가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다고 9일 밝혔다. 구 회장은 최근 글로벌 업체들이 독점해왔던 초고압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하면서 업계 최로로 3,000억원 규모의 진도~제주간 해저케이블을 수주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특히 구 회장은 세계적 수준의 핵심기술을 확보에 주력해 초고압 케이블과 초전도 케이블,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국내 전선업체의 기술력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지난 2003년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이전만 해도 10여개에 불과하던 해외거점을 17개국, 60여개로 확대했으며 해외매출도 9,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6,000억원으로 180% 가까이 늘렸다. 구 회장은 아울러 국내외 우량기업에 대한 과감한 인수ㆍ합병(M&A)을 통해 핵심사업을 글로벌 강자로 키워내는데 성공했다. 구 회장은 2005년 진로산업(현 JS전선)을 인수해 선박용 케이블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북미 최대의 전선회사인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SPSX) 인수를 통해 LS전선을 글로벌 3대 전선회사로 도약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구 회장의 글로벌 경영능력이 폭넓게 인정되면서 최근 ICF(국제전선협회)의 상임이사에 선임됐다"면서 "LS전선이 국제무대에서 한국 전력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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